2026-06-07 오후
주말마다 강경, 주중엔 협상 — 트럼프의 호르무즈 화법이 만든 월요일 개장의 출발선
장이 쉬는 주말엔 미·이란 충돌과 강경 발언이 쌓이고 주중엔 협상 쪽으로 말이 바뀌는 흐름이 반복돼, 월요일 코스피는 주말 내내 얹힌 유가·환율 부담을 안고 열되 수요일 밤 미 물가가 이번 주의 진짜 분기점이 돼요.
관전 포인트
- 유가·정유·방산·항공 — 주말 사이 호르무즈에서 또 한 번 충돌이 불거졌어요. 미군이 이란 케슘섬·반다르아바스 인근 시설을 타격하고, 허가 없이 해협을 지나려던 유조선·군함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에요. 다만 트럼프 화법이 “장 닫힌 주말엔 강경, 장 열리는 주중엔 협상 진전”으로 오락가락해서, 월요일 개장 분위기는 주말에 쌓인 헤드라인을 얼마나 무겁게 받느냐로 갈려요. 유가(브렌트 약 93달러)가 더 들썩이면 S-Oil·정유·한화에어로스페이스엔 우호적, 대한항공·해운엔 부담이에요.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금요일(6/5) 밤 뉴욕 반도체 투매(마벨·마이크론·AMD 두 자릿수 급락)는 우리 시장이 그날 낮 5.5% 급락으로 상당 부분 앞당겨 반영했어요. 월요일은 ‘AI 쏠림 되돌림’이 한 번 더 옮겨붙느냐, “메모리 수요는 멀쩡하다”는 저가매수가 들어오느냐로 갈려요.
- 환율·외국인 수급 — 금요일 야간 원·달러가 1,550원을 넘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약했어요. 환율이 높으면 외국인은 환차손 탓에 팔기 쉬운데, 20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가 월요일 21일째로 늘어나는지, 당국이 1,550원을 막아주는지가 출발선이에요.
- 수요일 밤 미국 5월 물가 — 이번 주 최대 이벤트예요. 금요일 고용이 예상의 두 배(+17.2만)로 뜨겁게 나오면서 시장 베팅이 ‘연내 무인하’를 넘어 ‘연말 인상 가능성’까지 갔어요. 6/10 밤 숫자가 더 뜨거우면 이 쏠림이 강해지며 성장주·환율에 부담이에요.
1. 핵심 요약
| 지수 | 종가 | 등락 |
|---|---|---|
| KOSPI | 8,160.59 | −5.54% (6/5) |
| KOSDAQ | 1,002.44 | −4.50% (6/5) |
| S&P500 | 7,383.74 | −2.64% (6/5) |
| 나스닥 | 25,709.43 | −4.18% (6/5) |
주말 동안 시장이 쉬는 사이 호르무즈 충돌이 한 번 더 불거졌고, 트럼프는 또 강경 발언을 쏟아냈어요. 그런데 지난 몇 주 패턴을 보면 장이 닫힌 주말엔 거칠게 말하다가 장이 열리는 주중엔 “협상은 진전되고 있다”로 톤을 낮추는 흐름이 반복됐어요. 그래서 월요일 출발의 기본 전제는 “주말에 쌓인 지정학·유가 부담을 한 번 받아내되, 과열 되돌림이 마무리되면 낙폭을 만회하는 눌림목 국면”이에요.
다만 같은 ‘쏠림’이 위로도 아래로도 크게 작용하는 자리라 한 방향으로 단정하긴 일러요. 미 반도체가 진정되고 유가·환율이 가라앉으면 금요일 낙폭을 빠르게 만회할 여지가 있지만, 반대로 주말 충돌이 주중까지 이어지거나 6/10 물가가 뜨거워 외국인 매도가 21일째로 길어지면 8,000선 사수가 다음 과제가 돼요. AI 메모리 수요라는 큰 그림은 살아 있어도, 단기엔 고환율·고금리·유가가 누르는 자리예요.
2. 전망
① 월요일 코스피는 주말에 쌓인 악재를 얼마나 선반영했는지로 갈려요(확신도 중간·부분반영). 금요일 미 반도체 투매와 5.5% 급락으로 이미 큰 폭을 앞당겨 반영했고, 주말 호르무즈 충돌도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하던 흐름이에요. 미 반도체가 진정되고 환율이 1,540원대로 내려오면 빠른 만회가, 반대로 주말 유가 충격이 얹히고 외국인 매도가 길어지면 8,000선이 다음 지지선으로 내려와요. 증권가에선 8,000선 지지·저가매수 쪽 목소리가 우세하지만, 개장 초 변동성은 큰 편일 거예요.
② 6/10 밤 미국 물가가 ‘Fed 인상’ 베팅을 키울지 식힐지가 이번 주 분기점이에요(확신도 중간·미반영). 시장 컨센서스는 5월 헤드라인 연 4.2%, 근원은 전월 대비 0.2%(4월 0.4%보다 둔화)·연 2.8% 안팎이에요. 헤드라인이 유가 탓에 여전히 높은 게 부담인데, 숫자가 더 뜨거우면 금리·달러가 한 번 더 튀며 성장주·환율을 누르고, 반대로 근원이 식으면 “고용은 강해도 물가는 잡힌다”는 안도가 퍼지며 반도체·성장주에 숨통이 트여요. 주말 호르무즈 상황이 헤드라인 물가의 위쪽 위험을 키워요.
③ 주말 호르무즈 충돌은 유가를 통해 정유·방산엔 호재, 항공·물가엔 부담으로 양갈래로 작용해요(확신도 낮음·부분반영). 미군의 항구·시설 타격과 유조선 공격에도 트럼프가 “협상은 살아 있다”는 식으로 수위를 조절해, 유가가 폭등보다는 높은 수준(브렌트 약 93달러)에서 출렁이는 모습이에요. 충돌이 주중까지 길어지면 S-Oil·정유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방산엔 우호적이지만, 대한항공·해운엔 비용 부담이고 물가·환율을 자극해 증시 전반엔 역풍이에요. 협상이 진전돼 유가가 내려오면 반대로 풀려요.
3. 주요 일정
| 날짜(KST) | 이벤트 | 종목·섹터 | 영향 | 확신도 | 선반영 |
|---|---|---|---|---|---|
| 6/8(월) 09:00 | 코스피·코스닥 재개장(주말 뒤 첫 거래·미 반도체 투매·호르무즈 충돌 반영)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출주, 정유·방산 | 미 칩 진정·유가 안정이면 낙폭 만회 / 악재 누적이면 8,000선 시험 | 중간 | 부분반영 |
| 6/9(화) 새벽 | 미국장 주말 뒤 첫 거래(월요일 뉴욕) | 반도체·성장주, 지수 전반 | 반도체 진정이면 안도 / 투매 재개면 코스피에 부담 | 중간 | 부분반영 |
| 6/10(수) 21:30 | 美 5월 소비자물가(CPI) | 금리·성장주, 환율 | 둔화면 인상 베팅 후퇴·성장주↑ / 반등이면 금리·달러↑ 하방 | 중간 | 미반영 |
| 6/11(목) | 한국 선물·옵션 동시만기(분기 네 마녀의 날) + 美 5월 생산자물가(PPI)·ECB 금리결정 | 지수 전반, 변동성 | 만기 통과 후 수급 안정 / 만기 전 프로그램 매물로 변동성↑ | 낮음 | 미반영 |
| 6/12(금) 23:00 | 美 6월 미시간대 소비심리·기대인플레이션 | 금리·소비주 | 기대물가 안정이면 안도 / 급등이면 인상 우려 재점화 | 낮음 | 미반영 |
| 6/18(목) 03:00 | 워시 의장 첫 FOMC(점도표=위원 금리전망 폐지 가능성·회견) | 전 자산, 성장주·2차전지 | 부드러운 데뷔면 안도↑ / 매파·가이던스 공백이면 변동성↑ | 중간 | 부분반영 |
| 6/19(금) | 美 선물·옵션 동시만기(쿼드러플 위칭=파생 4종 동시만기) | 지수 전반, 변동성 | 만기 통과면 수급 안정 / 만기 전 변동성 확대 | 낮음 | 미반영 |
| 6/25(목) 새벽 | 마이크론 분기 실적(미 장 마감 후) | HBM·삼성전자·SK하이닉스 | 수요 재확인이면 메모리 반등 / 균열 보이면 추가 차익실현 | 중간 | 미반영 |
4. 리스크 점검
- 강달러 악순환 — 1,550원이 굳어지면 외국인 매도→원화 약세→추가 매도의 고리가 돌아요. 구두개입이 안 먹힌 만큼 실제 개입 강도가 변수예요.
- 호르무즈가 주중까지 이어지는 경우 — 지금까진 “주말 강경·주중 완화” 패턴이었지만, 충돌이 주중에도 계속되면 유가가 다시 튀며 물가·환율을 자극하고 6/10 물가의 위쪽 위험을 키워요. 이 패턴이 깨지는 게 가장 큰 변수예요.
- Fed 인상 전환 우려 — 뜨거운 고용으로 시장이 보는 다음 수가 ‘인하’에서 ‘인상 가능성’으로 옮겨가는 중이에요. 6/10 물가까지 뜨거우면 고금리 장기화로 성장주·환율 부담이 더 커져요.
- AI 쏠림 되돌림 — 올해 코스피 시총 증가분의 60% 넘게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나왔어요. 쏠림이 클수록 반등도 빠르지만, 차익실현이 시작되면 지수 전체가 함께 흔들리는 양날의 칼이에요.
5. 마감 지표
- 휴장: 6/7(일)은 주말 휴장이에요. 코스피·코스닥은 6/8(월) 재개장하고, 표의 KOSPI·KOSDAQ는 6/5(금) 종가예요. 미국장도 주말 휴장이라 직전 거래일은 6/5(금)이고 6/8(월)에 다시 열려요. 6/6(토) 현충일은 토요일이라 대체공휴일 없이 정상적으로 6/8(월) 개장이에요.
- 수급(6/5 코스피): 외국인 4조 원 안팎 순매도(20거래일 연속), 기관도 매도, 개인 매수 대응. 코스닥은 기관 매수가 1,000선을 지켰어요.
- 환율: USD/KRW 주간 1,539.1원 마감, 야간 거래서 1,550원 돌파(2009년 3월 이후 최약). 고용보고서 직후 강달러로 급등.
- 금리: 미 10년물 약 4.54%(고용 호조로 약 0.05%p 급등).
- 유가: WTI 약 91달러, 브렌트 약 93달러(6/5 기준, 금요일엔 약 2% 하락했지만 주간으론 4%대 상승). 주말 호르무즈 충돌 재점화로 위쪽 위험 잔존.
- 미국 마감(6/5): 다우 50,866.78(−1.35%), S&P500 −2.64%, 나스닥 −4.18%(2025년 4월 이후 최악). 마벨·마이크론·AMD 등 반도체 동반 급락.
6. 출처 (교차검증 링크)
- CBC — U.S. strikes Iranian radar sites after shooting down Iran-launched drones (CENTCOM)
- The War Zone — U.S. Just Struck Iranian Targets Around The Strait Of Hormuz
- 서울경제 — 美·이란 또 무력 충돌, 트럼프 “합의까지 시간 걸릴 듯”
- MBC뉴스 — 사흘 만에 또 충돌, 협상 잘 돼 간다면서 왜
- Schwab — Weekly Trader’s Outlook (CPI·PPI·higher volatility)
- Kiplinger — Economic calendar June 8-12 (CPI 6/10, PPI·ECB 6/11)
- BLS — Schedule: 5월 CPI 6/10(수) 발표
- CNBC — Jobs report May 2026 (+172K, 예상 두 배)
- Trading Economics — Brent crude oil pr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