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오전

환율 1,561원·'검은 월요일' 경고 안고 열리는 코스피 — 다음 변수는 이틀 뒤 미국 물가

주말 새 원·달러가 1,561원까지 치솟아 17년 만에 가장 약해진 채 월요일 장이 열리는데, 금요일 5.5% 급락으로 미 반도체 투매를 얼마나 앞당겨 반영했는지와 수요일 밤 미국 물가가 'Fed 인상' 쪽으로 더 기우는지가 이번 주 출발점이에요.

관전 포인트

  • 환율·외국인 수급 — 금요일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가 1,550원을 넘어 새벽 2시께 1,561.50원까지 고점을 높였어요.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약한 수준이에요. 환율이 이렇게 높으면 외국인은 환차손 탓에 팔기 쉬운데, 증권가에선 “패시브 자금 유출과 액티브 펀드 매도가 이어지며 큰 폭 하락 출발”이라는 경고가 나와요. 20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가 21일째로 늘어나는지, 외환당국이 1,560원대를 막아주는지가 오늘 아침 첫 관문이에요.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금요일(6/5) 밤 뉴욕 반도체 투매(마벨·마이크론·AMD 두 자릿수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는 우리 시장이 그날 낮 5.5% 급락으로 상당 부분 앞당겨 반영했어요. 오늘은 ‘AI 쏠림 되돌림’이 한 번 더 옮겨붙느냐, “반도체 강세장이 끝난 건 아니다·메모리 수요는 멀쩡하다”는 저가매수가 들어오느냐로 갈려요.
  • 방산·조선·원전 — 환율·반도체가 누르는 자리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함께 방산 쪽엔 관심을 보인다는 신호가 있어요. 유럽 재무장(방산),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반사이익(조선), AI 데이터센터 전력난(원전)이라는 큰 그림이 살아 있어, 지수가 흔들릴 때 이 테마들이 일부 방어 쿠션이 될지 지켜볼 만해요. 다만 지정학·정책 헤드라인에 민감해 변동성도 큰 편이에요.
  • 이틀 뒤 미국 5월 물가(6/10 밤) — 이번 주 최대 이벤트예요. 금요일 고용이 예상의 두 배(+17.2만)로 뜨겁게 나오면서 시장 베팅이 ‘연내 무인하’를 넘어 ‘연말 인상 가능성’까지 갔어요. 수요일 밤 숫자가 더 뜨거우면 이 쏠림이 강해지며 성장주·환율에 부담이에요.

1. 핵심 요약

지수종가등락
KOSPI8,160.59−5.54% (6/5)
KOSDAQ1,002.44−4.50% (6/5)
S&P5007,383.74−2.64% (6/5)
나스닥25,709.43−4.18% (6/5)

오늘 아침 출발선의 기본 전제는 “주말에 더 약해진 환율 부담을 한 번 더 받아내되, 금요일에 앞당겨 반영한 낙폭만큼은 추가 충격이 제한되는 변동성 장세”예요. 금요일 미 반도체 투매를 우리 시장이 5.5% 급락으로 상당 부분 선반영했고, 호르무즈 충돌도 주말 내내 “주말엔 강경, 주중엔 협상” 패턴 안에서 움직였거든요.

다만 같은 ‘쏠림’이 위로도 아래로도 크게 작용하는 자리라 한 방향으로 단정하긴 일러요. 미 반도체가 진정되고 환율이 1,540원대로 내려오면 금요일 낙폭을 빠르게 만회할 여지가 있지만, 반대로 1,561원 환율이 굳어지며 외국인 매도가 21일째로 길어지거나 6/10 물가가 뜨거우면 8,000선 사수가 다음 과제가 돼요. AI 메모리 수요라는 큰 그림은 살아 있어도, 단기엔 고환율·고금리·유가가 누르는 자리예요.

2. 전망

① 오늘 코스피는 1,561원 환율과 미 반도체 충격을 얼마나 선반영했는지로 갈려요(확신도 중간·부분반영). 금요일 5.5% 급락으로 큰 폭을 앞당겨 반영했지만, 주말 야간 환율이 1,561원까지 더 오른 건 새로 얹힌 부담이에요. 미 반도체가 진정되고 환율이 1,540원대로 내려오면 빠른 만회가, 반대로 환율이 1,560원대에 굳고 외국인 매도가 길어지면 8,000선이 다음 지지선으로 내려와요. 증권가에선 개장 초 공포심리에 큰 폭 하락 출발을 경고하면서도, 8,000선 지지·저가매수 가능성을 함께 보고 있어요. 변동성은 큰 편일 거예요.

② 6/10 밤 미국 물가가 ‘Fed 인상’ 베팅을 키울지 식힐지가 이번 주 분기점이에요(확신도 중간·미반영). 시장 컨센서스는 5월 헤드라인 연 4.2%, 근원은 전월 대비 0.2%(4월 0.4%보다 둔화)·연 2.8% 안팎이에요. 4월 물가(헤드라인 3.8%)가 에너지값 17.9% 급등에 휘둘린 만큼 헤드라인이 여전히 높은 게 부담인데, 숫자가 더 뜨거우면 금리·달러가 한 번 더 튀며 성장주·환율을 누르고, 반대로 근원이 식으면 “고용은 강해도 물가는 잡힌다”는 안도가 퍼지며 반도체·성장주에 숨통이 트여요. 이 결과가 6/18 새벽 FOMC의 분위기도 미리 정해줘요.

③ 호르무즈는 유가를 통해 정유·방산엔 호재, 항공·물가엔 부담으로 양갈래로 작용해요(확신도 낮음·부분반영). 미군이 주말에 이란 시설을 추가 타격했지만, 브렌트유는 금요일 약 2% 내린 93달러 안팎으로 5월 고점 대비 10% 넘게 빠졌어요. 시장이 최악의 공급 차질 시나리오를 점점 가격에서 빼고 있다는 뜻이에요. 충돌이 주중까지 길어지면 S-Oil·정유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방산엔 우호적이지만, 대한항공·해운엔 비용 부담이고 물가·환율을 자극해 증시 전반엔 역풍이에요. 레바논을 둘러싼 이견이 협상의 걸림돌로 남아 있어, 진전되면 반대로 풀려요.

3. 주요 일정

날짜(KST)이벤트종목·섹터영향확신도선반영
6/8(월) 09:00코스피·코스닥 개장(주말 환율 급등·미 반도체 투매 반영)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출주, 정유·방산미 칩 진정·환율 안정이면 낙폭 만회 / 악재 누적이면 8,000선 시험중간부분반영
6/9(화) 새벽미국장 주말 뒤 첫 거래(월요일 뉴욕)반도체·성장주, 지수 전반반도체 진정이면 안도 / 투매 재개면 코스피에 부담중간부분반영
6/10(수) 21:30美 5월 소비자물가(CPI)금리·성장주, 환율둔화면 인상 베팅 후퇴·성장주↑ / 반등이면 금리·달러↑ 하방중간미반영
6/11(목)한국 선물·옵션 동시만기(분기 네 마녀의 날) + 美 5월 생산자물가(PPI)·ECB 금리결정지수 전반, 변동성만기 통과 후 수급 안정 / 만기 전 프로그램 매물로 변동성↑낮음미반영
6/12(금) 23:00美 6월 미시간대 소비심리·기대인플레이션금리·소비주기대물가 안정이면 안도 / 급등이면 인상 우려 재점화낮음미반영
6/18(목) 03:00워시 의장 첫 FOMC(점도표=위원 금리전망 폐지 가능성·회견)전 자산, 성장주·2차전지부드러운 데뷔면 안도↑ / 매파·가이던스 공백이면 변동성↑중간부분반영
6/19(금)美 선물·옵션 동시만기(쿼드러플 위칭=파생 4종 동시만기)지수 전반, 변동성만기 통과면 수급 안정 / 만기 전 변동성 확대낮음미반영
6/25(목) 새벽마이크론 분기 실적(미 장 마감 후)HBM·삼성전자·SK하이닉스수요 재확인이면 메모리 반등 / 균열 보이면 추가 차익실현중간미반영

4. 리스크 점검

  • 강달러 악순환 — 1,561원이 굳어지면 외국인 매도→원화 약세→추가 매도의 고리가 돌아요. 구두개입이 안 먹힌 만큼 실제 개입 강도가 변수예요. 환율이 1,540원대로 내려오는지가 오늘 안정의 첫 신호예요.
  • Fed 인상 전환 우려 — 뜨거운 고용으로 시장이 보는 다음 수가 ‘인하’에서 ‘인상 가능성’으로 옮겨가는 중이에요. CME 기준 연내 인상 확률이 50%에서 57%로 올랐고, 6/10 물가까지 뜨거우면 고금리 장기화로 성장주·환율 부담이 더 커져요.
  • AI 쏠림 되돌림 — 올해 코스피 시총 증가분의 60% 넘게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나왔어요. 쏠림이 클수록 반등도 빠르지만, 차익실현이 시작되면 지수 전체가 함께 흔들리는 양날의 칼이에요.
  • 호르무즈가 주중까지 이어지는 경우 — 지금까진 “주말 강경·주중 완화” 패턴이었지만, 충돌이 주중에도 계속되면 유가가 다시 튀며 물가·환율을 자극하고 6/10 물가의 위쪽 위험을 키워요. 이 패턴이 깨지는 게 가장 큰 변수예요.

5. 마감 지표

  • 기준일: 표의 KOSPI·KOSDAQ·S&P500·나스닥은 모두 6/5(금) 종가예요. 주말(6/6 토 현충일·6/7 일) 휴장으로 한국·미국 모두 6/8(월) 다시 열려요. 6/6 현충일은 토요일이라 대체공휴일 없이 정상적으로 6/8 개장이에요.
  • 수급(6/5 코스피): 외국인 4조 원 안팎 순매도(20거래일 연속), 기관도 매도, 개인 매수 대응. 코스닥은 기관 매수가 1,000선을 지켰어요.
  • 환율: USD/KRW 주간 1,539.1원 마감 → 야간 거래서 1,550원 돌파, 새벽 2시께 1,561.50원까지 고점(2009년 3월 이후 17년 만 최약).
  • 금리: 미 10년물 약 4.54%(고용 호조로 약 0.05%p 급등).
  • 유가: 브렌트 약 93달러(6/5 금요일 약 2% 하락, 5월 고점 대비 10%+ 하락). 주말 충돌 재점화에도 협상 기대가 상단을 눌렀어요.
  • 미국 마감(6/5): 다우 50,866.78(−1.35%), S&P500 −2.64%, 나스닥 −4.18%(2025년 4월 이후 최악). 마벨·마이크론·AMD 등 반도체 동반 급락.

6. 출처 (교차검증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