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8 오후

미·이란 충돌에 코스피 '검은 수요일' 5.35% 급락 — 다음 변수는 오늘밤 유가와 미국장

오전 상승 전환을 되돌린 오후 급락의 원인이 반도체가 아니라 미·이란 충돌 재확대였던 만큼, 과매도 코스피의 반등 여부는 오늘밤 미국장이 유가 급등을 얼마나 소화하느냐와 이틀 뒤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흥행에 달렸어요.

관전 포인트

  • 오늘밤 미국장과 국제유가 — 이란발 위험이 어디까지 번지나 — 오늘 오후 코스피를 다시 무너뜨린 건 반도체가 아니라 미국이 이란에 “강력한 타격”을 가하고 이란이 바레인·쿠웨이트의 미군 기지 85곳을 겨냥해 보복했다는 소식이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끝났다”고 했고, 국제유가는 WTI가 3% 넘게 뛰어 배럴당 72달러대, 브렌트는 76달러대로 올라섰죠. 그런데 정작 미국·유럽 증시선물은 0.2~0.3% 하락에 그쳐 “패닉은 아니다”라는 반응이라, 오늘밤 뉴욕장이 유가 급등과 호르무즈 리스크를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이느냐가 내일 코스피의 출발선을 정해요.
  • 방산·조선·정유 대 반도체 — 오늘 갈렸던 순환매가 이어질까 — 오늘 국내에선 나토(NATO) 연례 정상회의를 앞둔 방산주와 조선주가 상대적으로 버텼고, 유가가 뛰며 정유·에너지에도 관심이 실렸어요. 반면 오전에 저가매수로 반등했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오후 급락에 다시 휩쓸렸죠. 전쟁 리스크가 이어지면 방산·에너지로 자금이 더 쏠릴 수 있지만, 반대로 이란 상황이 진정되면 과매도된 반도체로 되돌림이 빠르게 붙을 수도 있어서 방향이 팽팽해요.
  • 모레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 원화 강세가 원군이 될까 — 모레(7/10, 미국시간 9일 공모가 확정) SK하이닉스가 최대 45조 원 규모 ADR로 나스닥에 상장해요. 오늘 증시가 5% 넘게 빠지는 와중에도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500원을 밑돈 1,498.5원까지 내렸는데(원화 강세), 달러 약세와 함께 이 상장 관련 외국인 수급 기대가 한몫했어요. 상장이 흥행하면 저가매수 심리에 불을 붙이고, 반도체 패닉과 겹쳐 미지근하면 신주 물량 부담이 부각될 수 있어요.
  • 오늘밤 6월 FOMC 회의록 — 이란에 가렸지만 여전히 변수 — 오늘 밤(한국 9일 새벽 3시) 워시 신임 의장 체제의 첫 6월 회의록이 공개돼요. 점도표가 매파로 기운 회의였던 만큼 9월 인상 색채가 짙게 확인되면 금리·달러에 자극이 되지만, 지금은 이란 이슈가 워낙 커서 회의록의 파괴력은 평소보다 작을 수 있어요.

1. 핵심 요약

지수종가등락률
KOSPI7,246.79−5.35% (7/8)
KOSDAQ785.00−5.56% (7/8)
S&P 5007,503.85−0.45% (7/7)
나스닥25,818.69−1.16% (7/7)

오늘의 기본 전제는 “오후 급락의 방아쇠가 반도체가 아니라 미·이란 충돌이었던 만큼, 내일 반등의 열쇠도 반도체가 아니라 오늘밤 유가와 미국장의 반응이 쥐고 있다”는 거예요. 오늘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밀렸다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저가매수로 한때 상승 전환까지 했는데, 오후 들어 미국이 이란을 다시 타격하고 이란이 미군 기지를 보복했다는 소식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밟으며 결국 5.35% 급락으로 마감했어요. 사흘 연속 하락이고 코스닥은 10개월 만에 800선이 깨졌죠. 다만 미국·유럽 증시선물이 0.2~0.3% 하락에 그친 걸 보면 글로벌 시장은 아직 전면 위험회피로 가진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밤 뉴욕장이 버텨주고 유가가 더 뛰지 않으면 이틀 새 낙폭이 컸던 국내 대형주에 과매도 반등이 시도될 수 있지만, 반대로 호르무즈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유가가 급등하거나 회의록이 매파로 확인되면 되돌림은 얕게 끝나고 코스닥은 추가 하방을 열 수 있어요.

2. 전망

1) 오늘밤 미국장은 ‘유가 대 저가매수’의 줄다리기예요 (확신도: 중간). 미·이란 재충돌로 유가가 3% 넘게 뛰었지만 미국 증시선물은 소폭 하락에 그쳤어요. 오늘밤 정규장에서 에너지·방산이 지수를 떠받치고 낙폭과대주에 저가매수가 붙으면 지수가 선방하며 내일 코스피에 반등 명분을 주고, 반대로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로 유가가 더 튀거나 반도체 약세가 재개되면 위험자산 전반이 밀릴 수 있어요. 유가 급등 자체는 부분반영, 오늘밤 미국장의 방향은 미반영이에요.

2) 내일(7/9) 코스피는 과매도 반등을 노리되 변동성이 커요 (확신도: 중간). 사흘 연속 급락에 코스피 시가총액이 7주 만에 6,000조 원을 밑돌 만큼 낙폭이 컸어요. 오늘밤 미국장이 진정되고 유가가 안정되면 개인·기관 저가매수가 오전 기술적 반등을 만들 수 있지만, 이란 상황이 밤사이 더 험악해지면 국내 증시는 하루 더 눌릴 수 있어요. 오늘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한 만큼 수급 여력은 남아 있지만, 외국인 복귀 여부가 반등의 지속성을 좌우해요.

3) 모레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은 저가매수 재료와 물량 부담이 함께 걸렸어요 (확신도: 중간). 최대 45조 원 규모 ADR 상장은 글로벌 접근성과 위상을 넓히는 호재라, 반도체가 눌린 지금 흥행하면 “낙폭이 과했다”는 심리를 자극해요. 오늘 원화가 강세로 돌아선 데도 이 상장 관련 수급 기대가 실렸고요. 반대로 반도체 패닉이 이어지는 와중이라 청약 분위기가 미지근하면 신주 물량 부담이 부각될 수 있어요. 상장 일정(미국시간 9일 공모가 확정, 10일 상장)은 확정 사실이지만 시장 반응은 예측 영역이고, 기대는 부분반영이에요.

3. 주요 일정

날짜(KST)이벤트종목·섹터영향확신도선반영
오늘밤~7/9(목) 새벽미 정규장 — 유가·이란 반응에너지·방산, 반도체, 지수 전반유가 소화하며 선방하면 국내 반등 배경 / 유가 급등·반도체 약세면 위험회피중간미반영
7/9(목) 새벽 3시6월 FOMC 회의록(미 7/8)성장주·반도체, 원·달러매파 확인이면 금리·달러 자극 / 신중론 읽히면 반등 명분중간부분반영
7/10(금)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SKHY, 미 9일 공모가 확정)SK하이닉스, 반도체 대형주흥행하면 저가매수 심리↑ / 미지근하면 물량 부담중간부분반영
7/14(화) 밤 9:30미 6월 CPI + JPMorgan·골드만삭스 실적(미 8:30 ET)지수 전반, 은행주(JPM·GS)물가 둔화면 인상 우려↓ / 상회면 매파 재점화중간미반영
7/14(화)SK하이닉스 ADR 청약·납입SK하이닉스청약 흥행이면 수급 호재 / 부진하면 부담낮음미반영
7/16(수)한국은행 금통위은행·건설·원화동결 유력이나 인상 소수의견 강도에 원화·성장주 민감낮음부분반영
7/29(수)SK하이닉스 신주 발행 + 2분기 실적SK하이닉스, 메모리가이던스 견조하면 피크아웃 반박 / 보수적이면 우려 강화중간미반영

4. 리스크 점검

  • 호르무즈발 유가 급등이 가장 큰 꼬리위험이에요.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에서 미·이란 충돌이 다시 커졌어요.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한 단계 더 튀면 인플레와 금리 부담이 겹쳐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릴 수 있어요. 반대로 협상이 재개되면 유가와 함께 위험회피도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는, 헤드라인에 민감한 국면이에요.
  • 메모리 피크아웃 논쟁이 아직 살아 있어요. 이번 급락의 1차 진앙이던 반도체 고점 우려가 사라진 게 아니라 이란 이슈에 잠시 가려졌을 뿐이에요. 반도체 가격 지표나 감산·수요 뉴스 하나에 대형주가 다시 크게 흔들릴 수 있어요.
  • 오늘밤 회의록이 매파로 확인되면 악재가 겹쳐요. 유가 자극에 금리 인상 경계가 더해지면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국면이에요.
  • 원화 강세가 되돌려지면 외국인 수급이 다시 부담이에요. 오늘 원·달러가 1,500원을 밑돈 건 달러 약세와 SK하이닉스 상장 기대가 겹친 결과라, 이 두 축이 흔들리면 환율이 다시 오르며 외국인 이탈을 자극할 수 있어요.

5. 마감 지표

  • 수급(7/8 유가증권시장, 잠정): 외국인 약 5.6조 원 순매도, 개인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약 7.8조 원 대거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 오후 매도 사이드카가 코스피·코스닥에 연이어 발동됐고, 코스피 시총은 7주 만에 6,000조 원을 밑돌았어요.
  • 환율: 원·달러 1,498.5원(주간종가 기준 −29.7원, 두 달 만에 1,500원 하회). 증시 급락에도 원화가 오히려 강세로, 달러 약세와 SK하이닉스 ADR 관련 수급 기대가 배경이에요.
  • 투자심리·변동성: 미 VIX 약 15.6(7/7 종가)로 아직 안정권, CNN 공포·탐욕 지수 약 43(공포). 지표는 차분한데 이란 헤드라인에 장중 급변동이 커, 낮은 변동성과 큰 낙폭이 공존하는 불안한 조합이에요.
  • 원자재·금리: 국제유가 WTI 약 72.6달러(+3.1%)·브렌트 약 76.5달러(+3.1%)로 두 달 만에 최대폭 상승. 금은 약 4,135달러로 이번엔 안전자산 매력이 두드러지진 않았어요. 미 10년물은 4.56%로 7거래일 연속 올라 한 달 최고예요.
  • 주도 섹터: 국내는 방산·조선·정유가 상대적으로 버티고 반도체가 지수를 끌어내린 하락 주도. 미국은 에너지·방산이 유가 급등에 강세 기대, 메가캡 기술주는 관망세예요.

6. 출처